잠을 잘 때 코골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코골이는 자면서 목의 근육이 빠지면서 공기가 좁아진 기도로 통과하게 되면서 나는 소리입니다. 이때,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통과하지 못하면 기도가 막히게 되어 사망률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를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합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코골이는 주로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여성은 폐경 이후에 증가하며 보통 가족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30대의 성인 남성의 경우 20%, 60세 이상의 남성의 경우 60%의 코골이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코골이는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고 비만인 경우에는 3배 정도 코골이가 심해집니다. 만약 습관성으로 코골이가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될 경우가 70%나 됩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전 인구의 3~5%로 비교적 소수에게 발생합니다. 남성은 중년부터, 여성은 폐경 후부터 코골이가 시작되어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해야 하는 이유
만약에 본인이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코골이를 한다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잠을 자지 않는 경우에는 치료할 필요성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코골이가 오래되는 경우라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코골이가 심한 사람의 경우, 수면 무호흡증이 70% 정도나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정도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데, 심한 경우에는 치료를 받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3배 이상 증가하고,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등을 유발하고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무호흡중이 있다면 잠을 자면서도 호흡이 어려워 중간중간에 자꾸 깨어나게 되고, 결국 아침에 일어나면 잠을 잘 못 자 피곤하여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생기게 되면 자면서 본인도 모르게 숨이 멎었다가 잠이 깨면서 다시 숨을 쉬게 되는데, 이 것이 심장과 혈관에 충격을 주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 반복된다면 합병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진단 방법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동안 주변 사람들이 소리를 듣고 알게 됩니다. 하지만 코골이 환자에게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는 전문의의 검사와 진찰이 필요합니다.
검사 이름 중에 수면다원검사라는 것이 있는데, 이 검사는 밤에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뇌파, 호흡, 심전도 등을 측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시간당 무호흡이나 저호흡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고, 수면무호흡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주변에서 코골이를 많이 하는데,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주거나, 중간중간 잠에서 깨어난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치료방법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과 양압호흡기, 구강내장치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수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어른의 경우에는 편도선 크기로 인해 수술의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양압호흡기는 코에 마스크를 쓰고 잠을 자게 되는 데, 마스크에는 튜브와 공기펌프가 연결되어 있어 잠을 자는 동안에 공기압을 유지시켜 기도를 열어 호흡이 원활하게 되도록 합니다. 매일 사용해야 효과가 좋지만, 다른 방법에 비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양압호흡기는 공기압을 정해야 하는데, 압력이 너무 강하면 잠을 자기가 힘들고, 너무 약하면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양압호흡기를 적절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자면서 압력을 높낮이를 잘 조절하여 무호흡이 없어지는 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내장치는 입안에 마우스피스 같은 것을 물고 잠을 자는 것입니다. 양안호흡기처럼 얼굴에 마스크를 부착하는 것이 없고 그냥 입 안에 물고 자는 것이지만, 치아에 교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치과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고, 수술과 다른 방법을 진행하여도 증상이 재발하고, 나이가 먹거나, 비만도가 증가하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여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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